지평선 너머의 행성

- 기간 2025.10.13 ~ 2025.10.18
- 장소 모두미술공간
- 대상 전연령
- 전시부문 대관전시
- 관람료 무료
- 문의 02-760-9793
- 안내 -
상세내용
주제
지평선 너머의 행성 (Ourplanet Beyond the Horizon)
“수평선 위에 반짝이는 별들처럼, 각기 다른 세계를 가진 작가들의 이야기가 하나의 의미로 만나다."
수평선 위에 반짝이는 별들이 있다.
저마다 빛과 온도, 그리고 고유한 색을 지닌 그 별들은
같은 높이에서 서로를 바라본다.
하늘과 땅이 만나는 얇고 투명한 선 위에,
세 개의 세계가 조용히 떠 있다.
그 세계들은 각자의 리듬과 고요한 호흡,
무언의 색으로 서로 다른 언어를 건넨다.
누군가는 끝없이 선을 긋는다.
선을 따라 이어지는 풍경은 눈앞처럼 가까워지기도 하고,
지평선의 끝을 응시하게도 한다.
반복되는 선의 리듬 속에는 시간과 감정,
그리고 한 자리에 머물지 않는 시선이 흐른다.
누군가는 수없이 다양한 표정으로 다가온다.
얼굴의 여러 면이 감정으로 스치고 지나간 얼굴들이 화면 위에 부유한다.
그 표정들은 어쩌면 아주 익숙하고,
또 어쩌면 전혀 낯선 감정의 단면들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것은 누구나의 얼굴일 수 있다.
누군가는 정성껏 사랑스러운 형상들을 하나씩 빚어낸다.
작고 따뜻한 생명들이 공간 위에 놓이며, 조용하지만 분명한 온기를 만들어낸다.
그 형상들은 말을 건네지 않지만, 한 걸음 다가가는 순간,
누구보다 먼저 손을 내민다.
이 전시는, 그렇게 세 개의 고유한 우주가 하나의 지평선 위에 나란히 존재하는 풍경이다.
각자의 고요한 궤도가 서로를 향해 이어지고, 겹쳐지고,
시선을 이끌고, 감정을 건드리며, 끝내는 하나의 조화로운 리듬을 만들어낸다.
지평선은 나란한 시선이 만나는 선이고,
별은 각기 다른 존재가 가진 고유의 빛이다.
이 전시는 너무나 다른 것들이 하나로 어우러질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다.
정해진 장르도, 정해진 해석도 없다.
있는 그대로 펼쳐진 세계들이 누구에게나,
어떤 눈 앞에서든, 서로 다른 의미로 반짝이기를 바란다.
그 빛이 길이 되고, 그 길이 또 하나의 별을 향해 이어지기를
참여작가
김준성, 오지택, 태규리
관람시간
10:00~17:30
일요일, 공휴일 휴관
주최·주관
장애인표준사업장 ㈜우리행성
후원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