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형어워드 수상작가전
- 기간 2025.11.05 ~ 2025.12.04
- 장소 모두미술공간 2 전시실
- 대상 전연령
- 전시부문 기획전시
- 관람료 무료
- 문의 02-760-9797
-
안내
전시장 VR 보기
https://my.matterport.com/show/?m=yvGxjLPUWcn
상세내용

이원형어워드 수상작가전
The Won Lee Award Winning Artist Exhibition
참여작가 Artists
강내균 Kang Nae Gyoon
김재호 Kim Jae Ho
문승현 Moon Seung Hyun
문정연 Moon Jungyeon
백지은 Baek Jieun
양희성 Yang Heesung
최지현 Choi Ji Hyun
한부열 Han Booyeol
관람시간
10:00~18:00
(입장마감 17:30)
일요일, 공휴일 휴관
Opening Hours
10:00~18:00
(The last admission is 30min prior to closing time)
Closed Day : Every Sunday, Regular closing days
전시 서문
“창작이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습니다.
창작의 과정 속에서 나는 스스로를 찾아가기도 하고,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세상이 만든 틀을 벗어나
오롯이 자유로울 수 있는
유일한 순간이기도 하지요.”
«이원형어워드 수상작가전»은
조각가 고(故) 이원형(1946-2021)의 예술 세계를 기리며,
후배 장애예술인들의 새로운 세계를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이원형 작가는 소아마비로 인한 신체적 제약 속에서도
청동과 같은 무거운 재료를 다루며,
인간의 고통과 희망을 조형적으로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2018년,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이원형어워드’를 제정했습니다.
이 상은 단순한 상을 수여한다는 의미를 넘어,
선배 예술가가 후배의 가능성을 믿고 지지한다는
연대의 정신을 담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이원형어워드를 통해 발굴된
8인의 장애예술인의 작품세계를 소개하며
작가들의 창작에 대한 탐구와 집념,
그리고 앞으로의 가능성을 펼쳐냅니다.
고(故) 이원형 조각가(1946-2021)는 캐나다로 이주하여 활동했지만,
고국 장애미술인의 창작 활동에 계속 관심을 갖고 독려하기위해
‘이원형어워드’를 제정했습니다.
이 상은 미술 분야 전 장르에서 활동하는
장애예술인들 대상으로 공모하여 진행되며,
심사를 통해 최종 1인을 선정해 상패와 상금을 수여합니다.
지금까지 총 8명의 작가가 이 상에 선정되었습니다.
The Won Lee Award Winning Artist Exhibition
“I can’t imagine my life without creating.
During the creative process, I both find and lose myself.
It is the only time in which ‘I’ am not trapped
in the constructed box we are forced into.”
The Won Lee Award Winning Artist Exhibition
honors the artistic vision of the late sculptor Lee Won-hyung (1946–2021)
and celebrates the emerging work of his junior artists with disabilities.
Despite the physical limitations caused by polio,
Lee worked with heavy materials such as bronze,
seeking to capture human suffering and hope.
In 2018, he established the Won Lee Award.
This embodies a spirit of solidarity that goes beyond presenting an award;
it reflects a senior artist’s belief in and support for the potential of young artists.
This exhibition showcases the works of eight disabled artists
recognized through the Won Lee Award,
highlighting their dedication,
creative exploration, and future possibilities.
Although Lee Won-hyung immigrated to Canada and worked there,
he established the Won Lee Award to continue encouraging
and supporting the creative work of artists with disabilities in his home country.
The prize is open to disabled artists across all fields of visual art,
and one recipient is selected through a judging process
to receive a plaque and cash award.
To date, eight artists have been honored with this Award.
전시장 VR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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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내균 〈평창 풍경〉, 한지에 커피 채색, 72×110 cm, 2021
강내균은 한국화를 기반으로 다양한 채색기법을 실험하며 작업해 왔습니다.
그의 그림에는 고향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고즈넉한 시골 풍경이 자주 등장합니다.
실제 풍경을 중심으로 구성한 서정적인 장면 위 작가의 절제된 표현 기법은
담담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김재호 〈심장에 비수를 꽂다〉, 캔버스에 유채, 117×91 cm, 2016
김재호는 굵은 선과 강한 색의 대비가 돋보이는 특유의 조형 언어로 자신만의 작업 세계를 구축해 왔습니다.
어린 시절 가족을 떠나 재활원에서 자란 그는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마음을 그림으로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작가의 캔버스 위에는 통제하기 어려운 팔과 다리에 집중하며
그림을 완성해 나가는 긴장과 사투의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문승현 〈경계에서〉, 단채널 비디오, 컬러, 사운드, 24분 44초, 2024
문승현은 회화, 안무, 영상 매체를 중심으로 장애인의 몸과 이를 둘러싼 물질적 환경 구조,
특히 도시와 건축에 대한 작업을 선보입니다.
전시 기획과 공연 연출 등에서도 활동하고 있으며
프로젝트 단체 ‘옐로우 닷 컴퍼니’와 ‘선사랑 드로잉회’를 이끌고 있습니다.
양희성, 〈자갈의 노래〉, 캔버스에 유채, 130×162 cm, 2018
직관적인 구도와 세밀한 묘사로 독창적인 화면을 구성해내는 양희성의 그림에는
낯선 세상과 교류하는 작가의 시각이 담겨있습니다.
기억 속 잔상이나 여행지에서의 장면, 상징적인 자연물을 소재로 자신이 극복한 세상과의 관계,
그리고 다름과 개성이 공존하도록 하는 존중과 배려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문정연, 〈흐름의 자유 1〉, 캔버스에 아크릴릭, 90.9×72.7 cm, 2024
문정연은 장애와 삶의 경험을 흐름과 평온함의 상징인 물을 소재로 승화합니다.
특히 재활운동을 위해 찾았던 수영장, 호수, 바다의 장면을
사실적인 묘사와 유려한 선으로 담아냅니다.
그는 수영장과 강물의 흐름 같은 일상의 물 풍경을 반복적으로 탐구하며
자신만의 회화적 세계를 확장합니다.

백지은, 〈바이올렛 여성미〉, 캔버스에 유채, 53×40.9 cm, 2025
백지은은 유화 물감의 두터운 질감과 환한 색채로
다양한 일상적 소재와 자연 속 장면을 작품에 담아냅니다.
밝은 햇살 아래 반짝이는 호박은 풋풋하거나 싱그럽게,
때로는 새들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호박은 그의 내면을 비추어 보는 거울이자,
자연과 생명의 이치를 품고 있는 아름다움의 표상입니다.

최지현, 〈숨을 쉬다_호흡 1〉, 한지에 혼합재료, 107×107 cm, 2024
최지현은 물 위에 물감을 떨어뜨려 만들어진 파장을 찍어내는 마블링 같은
다양한 기법과 소재를 활용해 작업합니다.
경추신경 손상으로 인한 전신마비장애로 손목에 붓을 고정시켜 어깨 힘으로 그림을 그리면서도,
섬세하고 생명력 넘치는 화면을 만들어냅니다.

한부열, 〈함께하는 친구들〉, 캔버스에 아크릴릭, 97×117 cm, 2025
한부열은 세상을 규칙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통해
사물의 내러티브를 정렬하며 자신만의 시각 언어를 표현합니다.
독학으로 그리기 시작한 그림은 그에게 있어
세상과 소통하는 유일한 창구이자 진솔한 언어가 됩니다.
전시 전경









